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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횡단보도 우회전, 아직도 헷갈리시나요?
작성자	관리자
횡단보도 우회전, 아직도 헷갈리시나요? 대구시는 올해 7월 말을 기준으로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가 1,320건 발생했다. 이 중에 횡단보도 보행자 사고는 191건으로 전체 사고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보행자 안전이 철저하게 보장되어야 하는 횡단보도에서 보행 사상자 교통사고가 일어나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런 점에 착안해서 도로교통법을 개정하였는데, 2022년 7월 12일부터 ‘보행자 보호 의무’를 강화했다. 이 개정 법률의 핵심은 이렇다. 도로교통법 개정 전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만 차량이 횡단보도 앞에 정차하도록 했지만 개정 후에는 “보행자가 통행하려고 할 때”도 일시 정지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승용차 기준으로 범칙금 6만원에 벌점 10점 또는 과태료 7만원이 부과된다. 하지만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통경찰관들은 운전자들 사이에서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때에 대해서 헷갈린다는 의견이 많다고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경찰청에서는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발을 디디려고 하는 경우, 보행자가 손을 드는 등 운전자에게 횡단의사를 표시한 경우, 보행자가 횡단보도 끝선에서 횡단하기 위해 대기하거나, 횡단보도 끝선에서 차도·차량·신호 등 고개를 돌려 주위를 살피는 경우,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향해 빠른 걸음 또는 뛰어오는 경우 등을 횡단하려는 경우로 보고 있다. 경찰청은 횡단보도에서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춘 뒤, 횡단 유무를 살피고 우회해야 하는 것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번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는 취지가 무엇인지 차분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 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사고 중에서 다른 장소에서 횡단하다가 사망한 보행자보다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사망한 보행자가 거의 3배 가까이 많았다는 통계가 있다. 보행자 사고는 주로 우회전할 때 발생한다. 정해진 신호에 따라 움직이는 좌회전과는 달리 우회전은 별도의 신호 없이 운전자의 주의나 판단에 대부분 의존하기 때문이다. 보행자를 우선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는 것이다. 경찰은 오는 10월 11일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차체가 커서 우회전 시 보행자를 발견하기 어려운 버스나 화물차 등의 사고예방을 위해 운수업체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계도기간(7월 12일부터 10월 11일)이 끝나면 단속에 들어갈 예정이다. 운전자들이 처음에는 조금 불편할 수 있겠지만 나와 내 부모, 내 자식들도 보행자이고, 또한 운전자도 운전대에서 내리면 보행자가 된다는 마음으로 배려하고 이해한다면 좀 더 안전한 교통문화가 정착될 것이다. 지금 대구시에는 횡단보도 우회전 일시 정지에 대해서 운전자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우회전 주의 배너를 곳곳에 설치했다. 또한, 안전지대 연장, 시선 유도봉 설치, 유도선 재정비, 신호 조정 등 교통안전 시설물 개선은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3E 전략을 활용한다. 첫째, 규제(Enforcement)는 말 그대로 신호위반, 속도위반 등 법을 위반했을 때, 범칙금과 벌점 등으로 규제, 단속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고속도로 드론 순찰, 교통단속 암행순찰차도 운행하고 있다. 둘째, 공학(Engineering)으로 신호등 주기를 변경한다든지, 도로의 선형을 개선한다든지 하는 공학적인 요소이다. 셋째, 교육(Education)으로 초, 중, 고, 시민안전 교육과 계몽 같은 것을 말한다. 대구시에서도 이 세 가지 방법을 잘 활용해서 안전한 대구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교통개선이 필요한 현장을 꾸준하게 점검해서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가 안전할 수 있도록 대구시청, 대구경찰청, 교육청 그리고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적극적으로 협업해서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인다. 운전자도 차에서 내리면 보행자이다. 아주 쉽고 중요한 사실이다. 출처 :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http://www.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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